제주

검색
  • 0
닫기

제주 중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 폭행"

0

- +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 "4월, 8월, 9월 3차례 폭행" 밝혀
"영양교사가 조리사에게 '멍청하다' '정신병원 가라'" 폭언도

24일 제주도교육청을 상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정의당 고은실 의원.(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시내 중학교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의당 고은실의원(비례대표)은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고은실 의원은 "지난 4월 조리실에서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게 얼굴을 맞았고 최근까지 모두 3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폭행은 지난 4월 중순 1차폭행으로 조리사는 같은 달 27일 사직서까지 제출했다. 이어 8월28일 2차 폭행이 있었고, 9월11일에도 3차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영양교사가 조리사에게 '멍청하다', '정신병원에 가야겠다' 등의 폭언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폭행상황을 녹음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학교에서, 그것도 학생들이 식사를 제공하는 조리실에서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폭행을 당한 조리사는 직장 동료에게 자살을 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 등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양교사는 폭행 사실을 소문내면 시말서를 받겠다고 하는 등 지위를 이용해 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학교장은 이 사실을 보고 받고도 적극적인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은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을 향해 “한때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땅콩회항사건을 아실거다. 직장내 지위를 이용한 갑질과 인권침해가 학교현장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또 다른 인권침해 사실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