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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결혼 피로연 비용 전국 평균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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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결혼식 피로연 비용이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제주지역 결혼문화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조사는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와 3년 이내 결혼을 한 자녀를 둔 혼주 등 총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결혼식 피로연 비용은 제주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비용으로는 신혼주택 1억4189만원, 결혼식 1949만원, 혼수 1379만원, 예단 1018만원, 신혼여행 568만원, 예물 597만원으로 조사됐다.

결국 제주지역 결혼 총비용은 1억9701만원으로 전국평균 2억274만원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지역 신혼주택 마련 비용이 전국에 비해 2600만 원가량 낮기 때문이다.

전국 결혼 총비용은 2018년 발표된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 분석 결과다.

그러나 제주지역 결혼식 비용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이 1617만원이지만 제주지역 결혼식 평균 비용은 1948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식 당일 피로연 비용은 1486만원으로 전국평균 573만원 보다 무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결혼비용 부담은 부모가 자녀의 2배가량, 신랑은 주택, 신부는 혼수를 준비하는 관행이 여전했다.

결혼비용 세대별 부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가 8023만원으로 자녀 4403만원의 평균 2배가량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비용 성별 분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신랑 측은 신혼주택의 주부담자(66.5%), 신부 측은 혼수의 주부담자(68.1%)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결혼은 하객수와 축의금 규모에서도 전국보다 많았다.

제주지역 결혼식 하객은 평균 474명으로 전국 평균 264명에 비해 1.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평균 축의금 규모는 부모 3020만원, 자녀 1297만원으로 총 431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1766만원에 비해 2.4배 정도 높은 것이다.

전국 평균 결혼식 하객수와 축의금은 2013년 한국소비자원 분석 자료와 비교한 결과다.

결혼축의금 부담에 관한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결혼 축의금에 대해서는 69.8%, 겹부조에 대해서는 80.5%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84.6%는 결혼 축의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71.3%는 겹부조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결혼방식은 ‘실속있고(94.9%)’, ‘당사자 주도(84.8%)’, ‘2~3시간 이내 피로연(68.1%)’, ‘100인 미만 소규모 결혼식(65.3%)’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관련 정책에 대한 조사 결과 작은 결혼식 관련 정책은 들어본 경험이 없다는 비율(77.2%)이 전국(51.9%)보다 25.3%p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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