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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공무원 사적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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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도의원 "선거기간 사직한 공무원 재임용은 문제"
원희룡 지사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은 정무직이어서 문제안돼"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도의회 제36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기간 사직했다가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재임용된 제주도 개방형 직위와 관련해 도의회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을)은 16일 제36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선거공신 채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전에 줄줄이 그만 뒀다가 당선된 이후 재임용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서울본부의 경우 9명 중 5명이 선거전에 그만뒀다가 다시 채용됐고 공보관실과 총무과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선거사무소에서 일하게 한 뒤 슬그머니 제주도에 복귀시킨 것은 공무원을 사적으로 활용한 것이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서울본부 공무원들의 경우 보좌관 출신들로, 국회 협상창구 역할을 하기 위한 인원들이다"며 정무직 성격의 공무원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직업 공무원을 그만두게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소위 어공, 어쩌다 공무원이 된 정무직 공무원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어공도 공무원이다"고 김 의원이 받아쳤고 원 지사는 다시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제주도의 정무직 공무원 비율이 최소 수준일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무직 공무원 채용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선거직전에 그만 둔 공무원들을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다시 임용한 것을 문제삼는 것이다"며 "그들은 개인수족이 아니고 혈세로 월급이 지급된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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