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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편의점 폐업 증가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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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편의점수 250개→944개 4배 가까이 증가로 수익 악화

 

소형 슈퍼마켓을 대체한 제주지역 편의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골목상권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편의점수는 2009년 250개에서 2017년 955개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지역 유통업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4%에서 2017년 6.6%로 상승, 전국 평균 3.9%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도내 편의점의 실질포화지수는 194로, 전국 16개 시도중 1위를 기록하면서 편의점간 경쟁은 가속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동종업종간 경쟁이 심화,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편의점의 업체당 유통이익 증가율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6년보다 18.3%나 감소했다.

악화된 매출 감소를 견디다 못한 도내 편의점 폐업 증가율은 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편의점 시장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과밀화된 편의점수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게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판단이다.

편의점 과밀지역을 대상으로 ‘편의점 출점 제한 자율규약’을 준수하는 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을 체결하고, 자율적으로 신규 출점 등을 제한하기로 했었다.

또 경쟁력을 잃은 편의점 업주에 대해 경영 컨설팅과 업종 전환 유도 등을 통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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