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학교사업에 참여한 제주중앙고등학교가 뮤지컬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하는 모습.(사진=제주중앙고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9년 8월 8일(목) 오후 5시 20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중앙고등학교 김영조 교사
JDC와 제주CBS가 함께하는 공동 기획입니다. 기업의 지역공헌사업으로 지역의 꿈을 함께 이뤄보자는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꿈꾸는 학교 사업에 참여했던 제주중앙고등학교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김영조 교사 직접 나오셨는데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 류도성> 우선 앞서 말씀드린 꿈꾸는 학교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 김영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류도성> 그 사업을 통해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게 된 건가요?
◆ 김영조> 학생들이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다 예술문화 장르 중 하나인 뮤지컬을 선택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류도성>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떤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김영조> 제가 작년에 우연히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뮤지컬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노래, 안무, 연기 등 하나 하나가 묘한 매력이 있어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이렇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수요자인 학생이 참여할 만한 사업을 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시작 단계에서 교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만큼 책임감 있게 사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사란 탤런트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함에 있어 가수가 되기도 연기자가 되기도 코미디언이 되기도 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수업에 접목시킨다면 학생들이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그리고 수업에 활기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영향을 토대로 학생들이 수업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수업에 많이 집중하고 참여가 가능한 수업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주중앙고등학교 뮤지컬동아리 김영조 지도교사.
◇ 류도성> 선생님은 어떻게 이 사업을 담당하게 되셨고,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십니까?
◆ 김영조> 뮤지컬동아리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필요한 부분이 예산이었습니다. 때마침 JDC에서 꿈꾸는학교 사업을 공모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뮤지컬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가 재미있고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획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있나요?
◆ 김영조> 저 역시 초보인지라 제가 수업을 받았던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와 협약을 맺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노래, 안무, 연기를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학기 때부터는 뮤지컬 배우이자 현재 음악감독 및 스담팩토리 대표인 성재 배우님의 도움을 얻어 진행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제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데요. 어려움은 없습니까?
◆ 김영조> 아무래도 지방에서 뮤지컬이라는 공연이 자주 열리지 않아 학생들이 뮤지컬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 류도성>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변화하는 모습도 혹시 볼 수 있었나요?
◆ 김영조> 한 학기 동안 진행한 결과 학생들이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앞에서 노래, 안무, 연기를 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했으나 지금은 자신있게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에 남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실력 도 많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변화된 모습은 학생들이 연습과정을 통해 공연을 하였을 때 학생들의 얼굴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7월에 노래 위주의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그 때 모두가 잘 안되리라 생각하였지만 학생들의 공연 퀄리티가 높아 학생과 선생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 류도성> 학교에서 바라는, 선생님이 바랐던 효과도 충분히 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김영조> 당연히 효과는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첫 걸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을 위해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제 그 씨앗이 찬찬히 꽃을 피워 가리라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이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종적인 목표가 있습니까?
◆ 김영조> 올해 목표는 연습과정을 더 거쳐 뮤지컬동아리의 단독 무대공연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최종 목표는 일회성으로 그친 동아리가 아닌 조금씩 자리 잡아 성장해 나아가고, 좀 더 여력이 있다면 창작극을 만들어 학교 내 공연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까지 진출하여 공연하는 것입니다.
◇ 류도성> 기업의 지역공헌사업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조> 학교 내 누군가는 하나의 일이 추가된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누군가는 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프로그램이 되었던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적어도 3년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러한 지역공헌사업이 장기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기업의 지역공헌사업이 지역사회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영조> 우리학교에서는 JDC 꿈꾸는 학교 사업을 2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동아리와 바리스타 및 조리, 제과분야를 운영하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우리학교에서의 결과만을 본다면 자신이 나아가고자 또는 찾아가고자 하는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꿈과 목표가 없던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목표가 생긴다면 그 인원이 적어도 저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뮤지컬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들 중 몇몇은 꿈과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살던 자신이 진로에 대한 꿈과 목표가 생겼다고 상담을 하러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면서 기업의 지역공헌사업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제주의 꿈을="" 함께="">, 오늘은 꿈꾸는 학교 사업에 참여했던 제주중앙고등학교의 김영조 교사와 함께했는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제주의>제주의>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