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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두하수처리장 '지하화' 국비 50%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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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도두처리장 총사업비 3886억원 중 1865억원 지원키로

하수처리장 현대화 조감도.

 

제주 도두하수처리장을 모두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해 정부가 2000억 원 가까운 돈을 국비로 지원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 재정투자액의 50%인 18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두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는 모두 3886억 원이 투입되는데 정부가 원인자 부담금 156억원을 제외한 50%를 국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도두하수처리장은 제주도내 하수의 60%를 처리하고 있지만 각종 설비가 노후화됐고 인구 증가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처리용량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실제로 도두처리장은 지난 1993년 하루 6만톤 규모로 시작해 1999년 7만톤이 늘어난 13만톤 규모가 된 뒤 변동이 없다.

이때문에 제주도는 하루 13만톤 규모의 처리용량을 22만톤으로 늘리는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계획했다.

처리용량을 9만톤 증설하는 것은 물론 기존 설비 13만톤도 자동화 설비로 교체하며, 특히 도두하수처리장의 모든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이나 운동시설 등의 주민편의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제주도 김영호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단장은 "당초 정부는 9만톤을 증설하는 사업의 50%인 954억원만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러나 "도두하수처리장 전체 시설이 노후화된데다 환경가치 보전과 하수처리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22만톤 처리시설의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가 확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올해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돼 전체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게 되면서 6개월~1년까지 공사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사업고시와 기본계획 용역,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공사는 2021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이 적정하다고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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