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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내선 운임 평균 7.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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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제주도민 할인 혜택 25%로 확대
"10월 14일부터 인상…경영악화로 불가피한 조치"

제주항공 항공기. (자료사진)

 

제주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평균 7.5% 인상하는 대신 제주도민 할인혜택을 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협의해 제주~김포 노선 등의 항공운임을 10월 14일부터 경쟁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수준으로 평균 7.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제외), 주말 8만5000원, 탄력/성수기 10만6500원으로,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3000원, 탄력/성수기 8만7000원으로 올린다.

제주~청주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9000원, 탄력/성수기 9만5000원으로,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6만7000원, 주말 7만5000원, 탄력/성수기 9만원으로, 제주~광주 노선은 주중 5만500원, 주말 6만4500원, 탄력/성수기 7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운임인상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에 따른 조업비 증가, 항공기 리스비용과 항공유 등을 결제하는 환율 상승 등 경영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임을 인상하는 대신 제주도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예제주도민과 배우자를 포함한 제주도민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앞으로는 25%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민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이 적용돼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의 기간에 대해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수기에는 기존처럼 15% 할인을 받게 된다. 제주도민 할인율은 타사에 비해 최대 3배 높은 수치라고 제주항공은 전했다.

또 지난해부터 제주 4∙3 생존희생자들에게는 제주기점 국내선 운임의 50%를, 유족들에게는 30%의 할인혜택을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국제공항의 부족한 슬롯에도 부정기편을 수시로 편성해 지속적으로 국내선 공급석을 늘려 제주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에 지난 2017년 472만4000여 석보다 2.3% 증가한 483만4000여 석을 공급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327만8000여 석을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316만8000여 석보다 3.5% 늘렸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제주발 국제선 개설도 활발하다며 지난해 제주~홍콩 노선에 신규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지난 7월 제주~후쿠오카 노선과 제주~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2일과 3일에는 제주~타이베이 노선과 제주~가오슝 노선에 각각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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