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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2명 중 1명 "소득 불평등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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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이기사] KBS제주 2019 12월 도민여론조사
처음만난 사람 신뢰할 수 없다 42.1%, 보통 39.9%, 신뢰한다 18.1%
소득 불평등 심각하다 49.9%, 보통 38.4%, 심각하지 않다 9.3%
제주 사회 믿을 수 있다 33%, 보통 48.6%, 믿을 수 없다 16.4%
2020년 우선 해결해야 할 제주 사회 과제 일자리 창출 33.7%, 환경보호 28.7%

2019년 12월 KBS제주 여론조사 보고서내 소득불평등 인식 그래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김기자의="" 이기사="">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1월 9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김대휘 기자

◇류도성> 김기자의 이 기사, 오늘은 어떤 기사를 준비했습니까?

◆김대휘> 새해가 되면 언론사들은 여론조사나 기획 기사를 보도합니다. 오늘은 도민들의 신뢰도와 행복 과제 등을 여론조사한 제주KBS 여론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류도성> 어떤 여론조사 였습니까?

◆김대휘>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총선 후보자 여론조사들을 대부분합니다. 하지만 제주KBS는 도민들의 행복 과제와 도민 신뢰도, 불평등 인식 등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물론 정당이나 도지사 업무 수행 평가를 묻기도 했습니다.

행복 과제라는 주제로 삶의 만족도와 제주사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었습니다.

또 제주 사회 신뢰도 조사로 가족과 이웃,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신뢰도 인식 조사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평등 인식으로 남녀 불평등, 소득 불평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불평등 인식조사와 대학입시 불공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세차례 보도 했는데요, 하나는 제주도민의 행복 과제와 사회 신뢰도에 대한 내용으로, 두 번째는 남녀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마지막은 단체장과 정당 지지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류도성> 그러면 제주도민의 행복 과제와 사회 신뢰도는 어느 정도 였습니까?

◆김대휘> 도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이틀동안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 정도를 물어본 결과 ‘만족한다’는 긍정평가 비율이 48.1% ‘만족하지 않는다’는 부정평가 비율 13.9%로 만족도가 34.2%p 높았고 ‘보통이다’는 37.9% 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19세 이상 29세 미만, 20대 응답자의 65.5%가 만족 한다고 답했고, 부정평가는 8.7%에 그쳤습니다.

반면 50대 이상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1.7% 였고, 만족 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16.5%로 높아졌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만족하지 않는 비율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2019년 12월 KBS제주 여론조사 보고서(10년 후 기대 정도 그래픽)

 


◇류도성> 도민들의 미래 삶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요?

◆김대휘> 10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 정도를 묻기도 했는데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겼습니다. 반면 좋아질 것 같지 않다 등 부정적인 기대는 16.4% 에 그쳤습니다.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8.4% 였습니다.

그런데 농림어업 종사자들의 긍정 평가 30.8%, 부정평가 26.1%로 다른 직종에 비해 부정 평가가 많은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제주 사회 과제도 물었습니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환경보호’(28.7%), ‘저출산‧고령화 대처’(14.2%), ‘소득 불균형 완화’(11.2%), ‘개발위주 투자 유치’(8.9%)의 응답 순을 보였습니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은 60대, 보수, 자유한국당 지지자에서 높았습니다.

‘환경보호’라는 응답은 서귀포 서쪽 읍면, 진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집단에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도성> 제주 사회 신뢰도 조사 결과는 어떤가요?

◆김대휘> 제주KBS는 이번 조사에서 ‘제주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사회 신뢰도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보통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48.6%로 가장 높았습니다.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은 33.0%, ‘믿을 수 없다’는 응답 16.4%로 나타습니다.

역시 가족 신뢰도가 90.3%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웃에 대한 신뢰도를 질의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인 53.1% 정도가 이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뢰할 수 없다’와 ‘보통’ 응답은 각각 12.3%와 34.6%로 조사됐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어떨까요?

응답자의 42.1%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반면 ‘신뢰할 수 있다’와 ‘보통’ 응답은 각각 18.1%와 39.9%로 였습니다.

0점부터 10점 기준으로 봤을 때 ‘보통’이라는 5점 응답 비율이 39.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0점(17.9%), 3점(9.7%), 7점(6.8%) 등의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주 사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대부분의 집단에서 ‘신뢰할 수 없다’와 ‘보통’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9년 12월 KBS제주 여론조사 보고서(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 그래픽)

 



◇류도성> 불평등 인식 결과는 어떤가요?

◆김대휘> 남녀 불평등 상황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보통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42.0%로 가장 높았습니다.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29.2%, ‘심각하지 않은 편’ 26.4%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소득에서 느끼는 불평등 인식은 높았습니다.

‘심각함’이라는 응답 비율이 49.9% 로 ‘심각하지 않음’이라는 응답 비율 9.3%에 비해 무려 40.6%p 높았습니다. ‘보통이다’는 응답률은 38.4% 였습니다.

소득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특히 3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련층에서 50% 이상 높은 응답을 보였고 자영업(53.4%), 블루칼라(54.6%), 화이트칼라(58.7%), 고졸(54.8%), 진보(55.5%), 자유한국당(53.6%), 정의당(57.6%) 집단에서는 ‘심각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같은 소득 불평등 인식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평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응답자의 48.5%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평등이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KBS 본사가 지난해 12월 23,24, 26일 3일동안 19살 이상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소득불평등 인식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66%가 소득 불평등이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제주도민 인식보다 국민들의 불평등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2019년 12월 KBS제주 여론조사 보고서(제주 사회 신뢰도 그래픽)

 



◇류도성> 도지사와 교육감 업무 수행 평가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김대휘> 원희룡 도지사의 업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5.7%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39.9%보다 5.8%p 높았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의 업무수행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43.4%로 부정평가보다 19%p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7%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15.8%, 정의당이 4.3%, 제주녹색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9%와 1.4%,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0.4%와 0.3%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엔 긍정평가가 51.9%, 부정평가가 42.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만 19살 이상 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 응답률은 18.5%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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