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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제주 만들기] 요즘은 ‘선 취업-후 학습’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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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직업계 고등학교…특성화고 6개교, 일반고 특성화학과 3개교
관광인력, 경영사무인력, 뷰티 등 학교별로 인력양성유형 정해서 운영
학력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로 가기 위한 교육 강화 차원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강명화 장학관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7월 9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강명화 장학관

오늘부터 제주CBS와 제주도교육청이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인데요. 이 시간을 통해서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를 소개하면서 고졸 취업 활성화와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다양한 인터뷰를 보내드릴 텐데요. 오늘은 첫 시간으로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강명화 장학관을 초대했습니다. 장학관님 안녕하세요?

◇ 류도성> 우선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의 현황이 궁금한데요. 얼마나 있습니까?

◆ 강명화> 직업계고등학교로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특성화과를 운영하는 일반고로 구분하는데 제주지역에는 특성화고 6교, 일반고 3교가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산업 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인데 전국적으로 52개교가 지정되어 있는데 제주지역에는 현재 없는 실정입니다.

◇ 류도성> 각 학교별로 어떤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배움을 받고 있습니까?

◆ 강명화> 도내의 직업계고등학교 중 특성화고는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학교별 인력양성유형을 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관광 인력을 양성하는 제주고에는 관광조리과,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 관광그린자원과가 있으며, 경영사무 인력을 양성하는 제주여상에는 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 경영사무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내 유일한 공업계열의 한림공고에는 건축과, 토목과, 기계과, 전기과, 전자과가 있으며, 뷰티계열의 한국뷰티고에는 토탈뷰티과가 있고, 보건인력을 양성하는 중문고에는 보건간호과, 의료관광과가 있구요.

마지막으로 농업과 자동차, 통신 인력을 양성하는 서귀산과고에는 자영생명산업과, 자동차과, 통신전자과가 있습니다. 또한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는 미디어 컨텐츠 인력양성의 제주중앙고, 디지털 영상의 영주고, 해양수산인력의 성산고가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교육을 받고 있는 한림공고 전기과 학생들(사진=자료사진)

 



◇ 류도성> 특성화 고등학교가 추구하는 목표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교육청 차원에서도 바라는 효과가 있을 테구요. 학교별로도 추구하는 목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강명화>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력이 아닌 능력이 중심되는 사회로 가기 위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 직업을 선택해서 입학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하고 있으며, 특성화고 희망 만들기를 통해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협동조합, 현장실습, 노동인권 교육 강화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이 존재합니다.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 강명화> 맞습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미래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입학을 선호하고 있으나 우리 제주지역에서는 아직도 일반고 진학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지역 정서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내 특성화고를 졸업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채용 등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해외취업, 금융권 등 안정적인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준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류도성>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어떤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 강명화>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정부의 선 취업 후 학습 정책에 따라 안정된 일자리로의 취업을 먼저하고 대학은 언제든지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 지원 등을 포함해서 실습재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구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서 국제자격증 취득과 해외 취업을 위한 현장실습 경비 등을 전부 지원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기능을 향상시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3년 이상의 재직자 대상으로 후 학습으로 대학에 진학을 할 경우 희망사다리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입학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능 없이 무시험 전형으로 대학을 다닐 수가 있습니다.

 



◇ 류도성> 최근에는 고졸취업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구요. 언론을 통해서 사례가 소개되고도 하는데요. 장학관님이 직접 소개해주시면?

◆ 강명화> 예전에 고졸취업은 힘들고 어려운 일자리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부에서 공공기관 공사 등에서 NCS 실무 능력을 평가해서 채용하는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취업과 채용기회가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도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의 공공기관과 제주도청과 도교육청에서 선발하는 기술직렬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2019년도에 11명이 채용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등에서도 실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류도성> 오늘부터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캠페인 형식의 인터뷰를 시작했는데요. 왜 우리사회가 능력중심의 사회가 되어야 할까요? 장학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명화> 우리나라는 지금 청년 실업률 최고, 실업자가 백만 명, 체감 실업률은 22%, 대학 졸업예정자 30%가 취업을 위해 졸업을 연기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는 저출산 초고령화사회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학력 실업자는 점검 많아지고 있으며, 늦은 취업으로 인한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출산률이 낮아지고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많아지고 있어서 국가적으로 능력중심 사회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학력보다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능력중심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할까요?

◆ 강명화> 우리 사회는 아직도 과잉학력 중심사회로서 직업과 무관한 학력을 소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술학원과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구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져 조기퇴직과 실직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기능을 갖고 있는 직장에서는 숙련공에 대한 지원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학력보다는 능력중심의 사회가 빨리 도래하고 있으며 학력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희망하는 직업을 준비하는 기회가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중문고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 류도성> 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에 어떤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까?

◆ 강명화> 우리 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희망만들기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직업교육 지원을 통해 능력중심사회의 기반을 조성하는 2020 직업교육 추진계획을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역량있는 인재양성과 NCS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제주의 직업계고에 최신의 실습기자재 및 실습비 지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 직업기초능력 향상, 전국단위 경진대회 참여, 영농시설 운영지원, 공동실습소 운영 등을 위해 지원하고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발명특허 특성화고 운영사업,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현장실습형 도제학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올해 신규사업도 있습니까?

◆ 강명화> 대학진학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의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서 특성화고 학생 꿈찾기 프로젝트 Do Dream 사업, 중학교로 찾아가는 직업교육 이해교육, 특성화고 인식개선 언론홍보사업, 고졸취업 성공 시대 설명회 등을 통해 직업교육 인식개선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특성화고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과 역량강화, 그리고 프로젝트 수업활성화를 통해 자발적인 혁신과 창의적인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여 공모를 통해 선정한 특성화고 3개교에 6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군 특성화고 운영, 취업을 위한 운전면허자격 취득 지원, 안전한 체험중심 교육활동을 위한 수학여행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마지막으로 이 시간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바라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 강명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지역사회의 직업교육 인식변화도 필요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고 있는 학생들은 미숙하고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인재들이기에 격려하고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능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분위기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만이 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성적순이 아닌 적성과 소질에 맞는 특성화고를 선택해서 충분한 직무능력을 갖추면 양질의 취업처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통한 해외취업 확대와 군 특성화고 운영처럼 맞춤형으로 인재를 양성해 가고 싶은 특성화고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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